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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일기

간호사 첫 직장에서 이직한 이야기 (내 첫 병원, 요양병원 간호사 월급)

by 코코아간호사v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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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 전망은

 

의료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간호사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9년까지 등록 간호사(RN) 고용이 전체 직업 평균보다 빠른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러한 성장에 기여하는 요인에는 고령화, 의료 기술의 발전, 예방 관리에 대한 증가된 집중이 포함됩니다. 또한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간호사 및 기타 의료 전문가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며, 이는 해당 분야의 일자리 기회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간호사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늘 부족하고 취업이 힘들지 않습니다. 대학병원이나 큰기업의 병원을 노리지않는이상 커트라인이 높지않으며 어디에나 아픈사람은 있고 필수적으로 배치해야하는 간호인력이 있는편이며 병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6개월만에 퇴사하게된 이야기

이번엔 제가 6개월만에 퇴사한 이야기를 할 까 합니다. 20대초반 첫병원을 요양병원 간호사로 일했던 이야기 입니다.
그 병원은 20대에 대학 졸업후 바로 취직한 병원이고 대학에서 성인간호 실습지였던 곳이었습니다.

실습지였으니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알 수 있었고 다른 실습지보다 바빠보이지 않아 매력적이라고 느꼈었습니다.
정말 정보도 충분하고 일도 편해보여서 선택한 직장이었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1도 편하지 않았습니다.

실습생이 보는것과 실제 간호사가되어 하는 일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실습생일땐 매번 바이탈 측정과 혈당측정, 시트교환만 했었죠? 그 병원에 실습생이 없으면 다 거기있는 간호사가 해야하는데 간호사들은 그런 잡일 플러스 상당히 많은 업무에 시달립니다.

 

요양병원에 들어가자 나이많은 조무사가 많았습니다. 사회초년생인 저는 일머리가 오랫동안 일한 조무사들 보다 잘하지 못했는데 어린 제가 간호사이기에 월급이 더 많은것을 마음에 안들어하는 조무사가 있었습니다. 면박 욕설 일몰아주기 등등 같은 간호사들 또한 제 편 들어주는 사람 없었고 불쌍하게 보는 정도가 끝이었습니다. 최소 두명이 할 엑팅일을 혼자 다 하고 소독 설거지 약지어오기 청소 말하자면 끝없는 잡무의 연속이었죠

 

그래도 계속 일하려고 했습니다. 이유는 그곳이 가장 편한직장인데 못견디면 어딜가서 일할수있겠어. 란 생각때문입니다. 동료직원들이 여기만한 곳 없다 이렇게 오프 잘주는 곳이 어디있냐 가스라이팅 장난아니었죠. 챠지말엔 복종해야한다 이런말도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군요. (시키는건 하지만 마치 노예마냥 다루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조무사 :  "갓 대학교 졸업한 23살 간호사가 7년차 조무사보다 일을 못해! 근데 왜 월급 더 받아? 난 학교도 안나왔다!"

이게 말이되는 소리인가요?
(입사하자마자 일을 잘하면 신입이 아니겠죠. 누가 대학가지말래? 대학 가지 그랬니? 내가 월급줘? 내가 너 조무사 시켰니?)

생각하면 그라데이션 분노가 올라옵니다. 그땐 왜 참고 일했는지 이해가 안갈정도죠. 물론 금방 퇴사했고 엿도 좀 먹이고 왔습니다

모든 요양병원이 이렇지도 않죠
듣기로는 간호사는 앉아만 있는곳도 있다고합니다. (일단 저는 못봤지만요).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이 인력부족으로 시달리고있기 때문에 직급이 높아도 임상에서 빠질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종합병원 이하로 갈수록 간호사와 조무사의 경계가 흐려지는 곳이 많습니다. 제가 일했던곳이 그랬던것 처럼요

이런곳엔 대학병원이 더 힘들었다며 들어오는 사람들도 수두룩 빽빽하죠.
그치만 명심해야합니다. 남의 돈 벌기 쉽지않다. 인간관계가 일보다 어렵다. 

 

저는 많은 간호사분들께서 병원내 태움으로 가스라이팅 당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어떤 경우라도 같은 간호사의 편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합이 병원의 체계를 만듭니다. 세상에 널린게 병원이고 당신은 고급인력입니다. 간호사면허가 있다면 재취업을 두려워마세요(대학병원 별개임)

 

여담으로 퇴사할때 수간호사가 전화로 너 어디가든 다 알거다 별 개소리 다했는데ㅋ (지가 알긴뭘알아ㅋㅋ 엎드려빌어도 모자랄판에 놀고있네ㅋㅋㅋ) 당연히 그 뒤론 연락두절(차단) 얼굴도 못봤습니다. 

 

요양병원 급여

제가 일한곳은 9시부터 6시까지 일하는 스페셜근무와 나이트킵이 있었고 전 스페셜로 월 세후 230 좀 못받았네요. 5년전이니 지금은 올랐을겁니다. 감염환자 대책없이 소독하고 메뉴얼이란게 지켜지지않았죠. 내 월급에도 메뉴얼이없어.. 위험수당 이런거 없었다.

 

이후 저는 짧은 휴식기를 가진뒤 이직을 합니다. 다음편에 계속

 

<간호사의 전반적인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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